단백질은 근육, 효소, 면역세포 등 우리 몸의 거의 모든 구조와 기능을 담당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.
하지만 요즘은 단백질의 “양”보다 단백질의 질(quality), 즉 얼마나 잘 흡수되는지가 더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. 특히 식물성 단백질(Plant-based protein)과 동물성 단백질(Animal-based protein)의 흡수율 차이에 대해
다양한 연구 결과가 쏟아지고 있죠.

Harvard Health Publishing은
“두 단백질 모두 건강에 이롭지만, 아미노산 구성과 소화 효율에서 차이가 존재한다.”
라고 언급합니다.
(Harvard Health – The truth about plant-based protein)
그렇다면 과학적으로 두 단백질의 흡수율은 얼마나 다를까요?
1. 단백질의 흡수율이란 무엇인가?
단백질의 ‘흡수율’은 단순히 섭취량이 아니라,
먹은 단백질 중 실제로 체내에서 이용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.
이때 기준으로 쓰이는 대표 지표는 다음 두 가지입니다.
| 지표 | 의미 | 완전 단백질 기준치 |
|---|---|---|
| PDCAAS (Protein Digestibility-Corrected Amino Acid Score) | 아미노산 균형 + 소화율 반영 | 1.0 (최고점) |
| DIAAS (Digestible Indispensable Amino Acid Score) | 소화 후 아미노산 이용률 반영 (보다 정밀한 지표) | 100 이상이면 고품질 단백질 |
👉 즉, 흡수율은 “소화 + 아미노산 균형”의 결과로 결정됩니다.
2. 동물성 단백질의 특징 — 완전 단백질의 표준
- 대표 식품: 달걀, 생선, 육류, 우유, 치즈
- 특징:
- 인체가 합성하지 못하는 필수 아미노산 9종 모두 포함
- 소화 효율 90~99%로 매우 높음
- 근육 합성(Leucine 포함)에 특히 유리
NIH Clinical Nutrition Study에 따르면,
닭가슴살 단백질의 PDCAAS 점수는 1.0,
우유 단백질(카제인, 유청)은 0.95~1.0으로 측정되었습니다.
👉 즉, **동물성 단백질은 인체 이용률이 가장 높은 ‘완전 단백질’**입니다.
3. 식물성 단백질의 특징 — 균형보다 다양성이 핵심
- 대표 식품: 콩, 렌틸콩, 귀리, 현미, 아몬드, 퀴노아
- 특징:
- 필수 아미노산 중 메티오닌·라이신·트레오닌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
- 식이섬유, 항산화 물질, 피토케미컬 등 부가 영양소 풍부
- 소화율 70~90% 수준으로 동물성보다 낮음
Journal of Nutrition (2021) 연구에서는,
대두(soy protein)의 PDCAAS는 0.9,
귀리는 0.74, 밀은 0.4~0.6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.
하지만 여러 식물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면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.
예: 쌀(라이신 부족) + 콩(메티오닌 부족) → 완전 단백질에 가까운 조합
👉 즉, 식물성 단백질은 “조합을 통한 완전성 확보”가 핵심입니다.
4. 흡수율 차이의 생리학적 이유
| 구분 | 동물성 단백질 | 식물성 단백질 |
|---|---|---|
| 소화 효소 접근성 | 근육·우유 단백질은 단백질 구조가 단순해 소화 효소가 쉽게 작용 | 식물 단백질은 섬유질·피틴산 등 항영양소가 소화 효소 작용을 방해 |
| 아미노산 구성 | 필수 아미노산 9종 모두 풍부 | 일부 제한 아미노산 존재 |
| 소화율 (흡수율) | 90~99% | 70~90% |
| 생리적 영향 | 빠른 근육 회복, 단백질 합성 촉진 | 포만감 지속, 장내 미생물 다양성 향상 |
👉 결론: 식물성 단백질은 흡수율이 낮지만, 대사 건강과 장내 환경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.
5.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
① 조리 및 가공
- 열처리, 발효, 분말화는 단백질 구조를 분해해 소화 효율을 높입니다.
- 예: 된장·두부·두유는 생콩보다 단백질 소화율이 15~20% 높음
② 식물 단백질 조합
- 콩 + 곡류 + 견과류 조합 → 필수 아미노산 균형 강화
- 예: 현미밥 + 두부, 통밀빵 + 땅콩버터
③ 비타민C 동시 섭취
- 비타민C는 식물성 단백질 식단의 철분·아연 흡수율을 높여 근육 합성에 도움
👉 식물성 단백질의 한계는 “조합과 조리”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.
6. 단백질 선택의 핵심은 ‘목적’
| 목표 | 권장 단백질 유형 | 이유 |
|---|---|---|
| 근육 증가 / 운동 회복 | 동물성 + 식물성 혼합 | 류신 풍부, 흡수율 높음 |
| 심혈관 건강 / 체중 관리 | 식물성 중심 | 포화지방↓, 식이섬유↑ |
| 채식주의자(Vegan) | 콩·퀴노아·렌틸·완두 단백질 | 필수 아미노산 보완 조합 필요 |
*Mayo Clinic Nutrition Review (2022)*는
“단백질의 양보다 **출처와 조합이 건강에 더 큰 영향을 준다.”
라고 결론지었습니다.
👉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는 “흡수율 + 영양 다양성”의 조합이 핵심입니다.
결론
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은 모두 인체에 필수적이지만,
흡수율과 아미노산 구성에서는 확실한 차이가 존재합니다.
- 동물성 단백질 → 흡수율 높고, 근육 합성에 최적
- 식물성 단백질 → 흡수율은 낮지만, 항산화·대사 건강에 유리
👉 완벽한 해답은 ‘둘 중 하나’가 아니라,
**“둘을 적절히 조합하는 식단”**입니다.
콩 + 곡류 + 유제품(또는 달걀) 조합만으로도
흡수율과 영양의 균형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(FAQ)
Q1. 식물성 단백질만으로도 충분한가요?
👉 네, 다양한 식물 단백질을 함께 섭취한다면 가능합니다. 다만 총 섭취량을 약 10~20% 더 늘리는 것이 권장됩니다.
Q2. 운동 후 단백질 보충제는 식물성보다 동물성이 낫나요?
👉 근육 합성 속도는 동물성(유청 단백질)이 빠르지만,
지속적인 회복에는 식물성 단백질도 효과적입니다. 두 종류를 함께 섞은 “블렌드 단백질”이 이상적입니다.
Q3. 식물성 단백질은 변비나 소화 불량을 일으키나요?
👉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초기에 복부 팽만이 있을 수 있으나,
장내 미생물 균형이 잡히면 오히려 소화력이 향상됩니다.
Q4. 단백질 흡수율이 나이에 따라 달라지나요?
👉 네. 노화로 인해 소화 효소 분비가 줄어 흡수율이 낮아지므로,
노년층은 소화가 쉬운 단백질(두유, 달걀, 생선) 위주가 좋습니다.
Q5. 흡수율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 단백질인가요?
👉 아닙니다. 동물성 단백질은 흡수율은 높지만, 포화지방이 많아 과다 섭취 시 심혈관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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